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2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게인즈빌에서 허리케인 이달리아오 피해 지역을 방문한 뒤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위해 걸어가고 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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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카린 장 피에르 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에서 "영부인의 코로나19 양성 반응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도 오늘(4일) 저녁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통령은 이번 주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고 증상이 있는지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지난 주말 동안 델라웨어에 함께 있었다. 바이든 여사의 확진 판정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혼자 이날 백악관으로 돌아왔고, 바이든 여사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에 있는 별장에 남아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바이든 여사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떨어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휴양지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
US투데이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에 어떠한 추가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인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또 바이든 여사의 코로나19 확진이 바이든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함구했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다만 미 행정부 관계자는 CNN에 "현재 백악관 코로나19 프로토콜이나 대통령 일정에 대한 변경 사항은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로이터도 여사의 코로나19 확진 발표 직후 공개된 바이든 대통령의 주간 일정에 오는 7일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 뉴델리로 출국하고, 10일에는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로 치료받았고, 격리 해제 직후 대국민 연설에 나섰다. 하지만 대국민 연설 사흘 만에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백악관 의료진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확진에 대해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에서 발견되는 '재발' 사례"라고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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