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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바이든, 코로나19 확진…바이든 대통령은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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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 72세인 질 바이든 여사와 80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

중앙일보

질 바이든 미국 영부인이 지난 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라이브 오크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허리케인 이달리아로 피해를 입은 소녀와 이야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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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영부인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도 코로나 검사를 했다”며 “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이번 주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면서 증상이 있는지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방문을 앞두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이 질 바이든 여사의 확진에 영향을 받을지에 대한 문의에는 즉각 답하지 않았다. 다만 백악관이 바이든 여사의 확진 사실을 발표한 직후 공개된 바이든 대통령의 주간 일정에는 아시아 순방 일정이 그대로 들어가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 인도 뉴델리로 이동한 뒤 10일 베트남을 찾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을 비롯해 베트남 주요 지도자를 만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하는 최고령 대통령으로, 이번 아시아 방문뿐만 아니라 4년에 추가 임기를 소화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측에선 그의 건강이 여전히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백악관은 바이든 여사가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다며 그가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에 있는 자택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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