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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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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현존 세계최고금속활자본 직지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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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직지와 한지:한국의 인쇄 및 종이 유산’ 특별전을 찾는 관람객들이 직지를 감상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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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세계 최고 금속 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직지)’과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시회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다.

청주시는 지난 4일 주 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와 공동으로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직지와 한지:한국의 인쇄 및 종이 유산’ 특별전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 대표하는 유산 직지와 한지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회에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소장 중인 직지를 고해상도 스캔을 통해 원형 그대로 재현한 ‘직지 현상복제본’과 ‘직지 원형추정본‘ 등 복본 2종과 한국 현대 작가들의 다양한 한지 예술품 등이 전시된다.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직지는 프랑스국립도서관,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 등이 참여한 직지 과학분석 연구팀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제작한 것이다. 청주시는 원본 직지의 종이 무게와 두께를 고려해 전통 기법으로 제작된 문경 한지를 사용했다. 문경 한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인 한지장이 만들었다.

청주시는 전시회를 통해 직지와 금속활자, 직지 과학 분석 및 복본 제작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복본을 제작하는데 사용한 한지 등을 소개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유네스코 본부에서 직지를 소개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튼튼한 한지가 있었기에 직지가 수백 년의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된 직지는 고려 말 국사를 지낸 승려 백운화상이 여러 부처와 조사(祖師)의 게송(偈頌), 법어(法語) 등에서 선(禪)의 요체(要體)를 깨닫는 데 필요한 내용을 뽑아 편찬한 책이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으며 상하 2권 중 상권은 없고 하권 1권만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 문헌실에 보관돼 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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