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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기시다 일본 총리, G20 회의서 오염수 방류 이해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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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중국 총리와 정식 회담은 없을 듯
한국일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재난 대응 훈련이 열린 1일 도쿄 집무실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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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잇달아 참석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각국의 이해를 요청할 방침이다.

5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출국한 기시다 총리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각국 정상들과 만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특히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오염수 방류에 강하게 반발하는 중국의 리창 총리와도 처음 만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회의에 불참한다.

통신은 리 총리가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발언을 꺼낼 경우, 기시다 총리는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논의하자’고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양측 간 정식 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 이후 중국의 거센 반발을 언급하며 “정식적으로 개별 회담을 열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직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 사회에서 반일 감정도 급격히 고조됐다. 이에 일본 장관들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검토하겠다며 경고하는 등 양국 간 마찰이 일고 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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