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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오염수·홍범도·윤미향…대통령실, 文직격 "나서는 것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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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인천 서구 아라서해갑문에서 열린 제70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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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야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가짜뉴스, 비과학에 흔들리지 않는 우리의 시민정신이 다시 한 번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념논쟁에 대해서는 공산주의 활동 전력이 문제가 돼 육군사관학교(육사)에서 흉상 이전이 추진되는 홍범도 장군에는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시절 육사에 홍범도 장군 흉상을 설치한 것 자체가 되짚어볼 부분인데 이를 왜 트집 잡느냐는 지적이다. 대통령실은 북한을 따르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행사에 더불어민주당 출신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참석한 것에도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오늘 노량진 수산시장 매출이 올랐다는 기사가 보도됐고 가짜뉴스 비과학에 흔들리지 않는 우리의 시민정신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은 노량진 수산시장이 생긴 지 96년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방문해 참모들과 오찬을 나누면서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직접 증명했다. 이 대변인은 "경호처 등에서 위험 가능성이 있다면 대통령이 드시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노량진이든 (부산) 자갈치 시장이든 대통령이 직접 가서 먹는다는 것은 수산물이 100% 안전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윤미향 의원의 최근 논란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다. 앞서 윤 의원은 이달 1일 친북단체인 조총련이 일본에서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허종만 조총련 의장, 박구호 조총령 제1부의장 등 조총련 지도부들이 참석했다. 고덕우 조총련 도쿄본부 위원장은 이날 추모식에서 '남조선 괴뢰도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총련은 대법원이 반국가단체라고 확정판결을 내린 바 있다"며 "세금 받는 의원이 반국가단체 행사에 참석해 '남조선 괴뢰도당' 소리를 들으며 끝까지 있는 것을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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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8.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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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서도 이 관계자는 "그 문제는 대통령실이 나서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것이 문제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공개 발언을 통해서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논란에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전날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실이 나서서 흉상 철거 계획을 철회해 역사와 선열에 부끄럽지 않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적는 등 입장을 적극 개진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기반으로 공산전체주의와 이를 추종하는 반국가세력에 명확하게 선을 긋고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에 대해 정치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미향 의원 이슈 등 야권 정치인들의 친북 논란과 관련해 이를 국체를 흔드는 반국가행위로 인식한 셈이다. 특히 '정치진영에 관계없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보수든 진보든 자유와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입각한 자유민주주의의 테두리 안에 존재해야 한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정신·원칙·약속'으로 상징되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기반으로 북한, 종북세력 등 우리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상대를 공산전체주의와 이를 추종하는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이념을 근간으로 확고한 선긋기를 통해 전임 문재인 정부 등을 거치면서 비정상화된 국가시스템 곳곳을 바로잡겠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입장이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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