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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피의자 이재명, '묻지마 단식'…자신 안전 위해 국민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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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의석 갖고 '이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무능한 리더 자인"

연합뉴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4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은 4일로 닷새째를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지속해서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사법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피의자의 땡깡'이라는 비판에서부터 자신의 안전만 보장하려는 '대국민 공갈·협박'이라는 표현까지 사용됐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검찰의 소환 조사 소식에 뜬금포 단식을 천명하더니 국회를 극단 성향 유튜버들의 놀이터로 만들어버렸다"며 "당의 수장의 모습보다 관심받고 싶어 하는 관종(관심 종자)의 DNA만 엿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과거 '단식은 21세기 정치인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투쟁'이라고 말했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출퇴근 단식'을 비판했던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등 민주당 인사들이 이 대표 단식을 옹호한 것을 두고서는 "역시 내로남불 정당의 지도부답다"고 비꼬았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뚜렷한 목적도 합리적 명분도 찾기 힘든 이 대표의 '묻지마 단식'은 어떻게든 본인 구속을 회피해 보겠다는 범죄 피의자의 땡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것(단식)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이 대표 발언을 끌어와 "168석의 압도적 의석을 가지고도 할 수 있는 게 단식밖에 없다니, 스스로 무능한 최악의 리더임을 자인한 꼴"이라며 "혈세 낭비하지 말고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정도"라고 주장했다.

강대식 최고위원은 이 대표 단식을 '해괴망측한 단식'으로 혹평하면서 "오직 자신의 안전만 보장하려는 뜬금포식 대국민 공갈·협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수사를 거부하거나 단식할 이유조차 없는 것"이라며 "'숨는 자가 범인'이라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말이 본인에게 해당하는지 않는지 뒤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일종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내부가 복잡하기 때문에 외부 공격을 통해 내부를 입단속 하려는 전략"이라며 "단식으로 동정심을 유발하고 오염 처리수에 대한 반일 감정을 이용해 거리로 뛰쳐나가고 싶겠지만, 이 대표의 꼼수를 국민들이 다 알아버렸다"고 강조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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