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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844만 명으로 2018년 3,100만 명에 비해 70%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4일 중국 당국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여행사를 통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올 1분기 5만 2,000명으로 2019년 1분기 370만 명의 1.4%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중국 방문객이 1/3 수준이 된 데에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고강도 봉쇄와 중국 당국의 외국 기업 통제 등이 꼽혔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확산도 배경으로 분석됐다.
미국 여론조사 업체 모닝컨설트의 스콧 모스코비츠 애널리스트는 "비용과 물류 문제 외에 중국과 서방 간 긴장 고조로 인해 여행객들이 중국을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현지의 외국 기업에 적대적으로 대하는 사실이 주요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여행객들은 중국이 과연 외국인들을 반기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편이 크게 줄어든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여행사 CYTS투어는 지난 3개월간 중국 관광을 10건도 진행하지 못했다. 지난 2019년에는 같은 기간에 200건가량을 진행했다.
호주 여행사 인트레피드 관계자는 SCMP에 "중국 여행을 예약한 사람은 130만 명으로 코로나 대유행 이전엔 2019년과 비교하면 90% 가까이 줄었다"고 전했다.
주중 독일상공회의소의 막시밀리안 부텍 이사 또한 "팬데믹 이전에는 독일 기업 대표단이 매년 약 50차례 중국을 찾았지만, 올해는 거의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는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WSJ은 "외국인 관광객과 비즈니스 목적의 방문자들의 감소는 외국인들이 중국을 경험하고 현지인들과 교류할 기회가 줄어든다는 의미"라면서 "이는 지정학적 긴장감을 높이고 외국인의 대중국 투자를 위축시킨다"고 지적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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