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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추미애 “이재명 단식에 ‘잘했다’, ‘우리도 함께하자’ 외쳐줘야…힘 실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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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나흘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위로 방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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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립되지 않도록 힘을 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일 최회용 소리통연구소에 따르면 추 전 장관은 지난 2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현 정치 폭풍의 언덕에서 추미애가 말하다' 간담회 중 "정부는 이 대표의 단식을 놓고 '사법 리스크' 회피용이라고 조롱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돌리려고 하지만 우리가 자꾸 관심을 갖고 '이재명 잘했다', '우리도 함께하자'고 외쳐줘야 한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정부가 겁을 주고 공포를 일으키는 정치를 한다"며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사회가 웅성웅성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옛날 같으면 관료들의 부조리를 놓고 이의를 제기할텐데 지금은 회피한다"며 "관료가 책임을 회피하면 국민이 피해를 입는다. 제2의 박정훈 대령 같은 분이 자꾸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선 "제가 아직도 어디에 나가야 할지 모르지만 여태 그랬듯 비겁하게 몸을 숨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용기를 내주시면 저도 용기를 내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대선을 말하면서는 "'추윤 갈등' 탓에 대선에서 졌다는 말에 민주당 상당수가 끄덕이는 일을 보고 원인을 알려고 하지 않고 남 탓을 하는 건 똑같다고 느꼈다"며 "그런 자세에서 벗어나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원래 시끄러운 것"이라며 "우리가 이기려는 목적은 민주성을 되찾기 위해서다. 왜 자꾸 대의원에게 표를 많이 줘 입을 다물게 하는가. 그럼 우리가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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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후 국회 단식농성장을 방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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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표는 이날로 단식 나흘 째를 맞았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를 재차 저격했다. 이 대표는 여권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ALPS(다핵종제거설비) 처리를 거쳐 방류하는 오염수를 '오염 처리수'로 바꿔 부르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 "오염수를 오염수로 부르지 못하게 창씨개명하는 해괴한 언사"라고 주장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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