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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새 변이 '피롤라' 美 5개주 검출…"빠르게 퍼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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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2.86,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 더 많아 전파력 '최강'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형도.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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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피롤라'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코로나19 새 변이인 BA.2.86이 미국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총 5개 주에서 검출되었다.

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BA.2.86은 미국 국내에서는 미시간주에서 처음 발견됐다가 그후 뉴욕, 버지니아, 그리고 지난달 31일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도 검출됐다.

BA.2.86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인간 세포와의 결합을 돕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0개 이상의 돌연변이를 더 갖고 있다. 이는 그만큼 전파력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밴더빌트 대학 메디컬 센터의 예방의학 및 전염병 교수인 윌리엄 샤프너 박사는 "BA.2.86이 빠르게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되기 시작했다. 바이러스는 여권이 필요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에서 지난달 19일로 끝나는 주의 입원 환자가 18.8% 증가했는데, 그 현상이 BA.2.86의 증가와 관련있다고 본다.

글로벌 인플루엔자 정보 공유 기구인 'GISAID'에 따르면 BA.2.86은 올해 7월24일 덴마크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스라엘에 이어 8월에 미국 미시간주에서 발견되었다. 이후 캐나다,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보고되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재조합변이인 XBB 계열의 EG.5 변이가 유행 중이다. 샤프너 박사는 BA.2.86이 EG.5를 밀어내고 지배종이 되지는 않겠지만 유행을 더 크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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