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은 김포공항과 대만 송산공항을 잇는 김포-타이베이 노선 비행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김포-타이베이 노선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월 25일을 기점으로 운항이 중단된 바 있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국제선 재개를 기념해 김포공항 국제선 탑승 게이트를 찾아 탑승 대기 중인 승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대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심칩과 교통카드를 제공했다.
객실승무원들은 3년 6개월 만의 국제선 운항을 기내에서 탑승객들과 함께 기념했다. 좌석 곳곳에 숨겨둔 보물을 찾는 이벤트를 진행해 승객들에게 이스타항공 굿즈와 대만관광공사에서 제공한 기념품을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만 송산공항에서는 착륙 후 계류장으로 들어오는 이스타항공 ZE887편 항공기에 물대포를 쏘아주며 첫 운항을 환영했다. 이날 김포-대만 운항편의 첫날 평균 탑승률 96%를 기록했다.
이스타항공은 3년 6개월 만의 김포-타이베이 노선 복항으로 국제선 운항을 시작해 9월 인천발 도쿄, 오사카, 방콕, 다낭 노선을 운항을 시작하며 노선 다변화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인천-후쿠오카, 나트랑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3월 26일 국내선 첫 상업 비행 이후 8월 말까지 총 4442편의 제주 노선을 운항했다. 평균 탑승률은 95%다. 조 대표는 "3년 6개월 만의 국제선 상업 운항 시작으로 항공사로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차세대 기종 전환을 통한 기재 경쟁력과 노선 확장으로 최고의 항공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권가림 기자 hidde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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