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중국 총리 |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리창 중국 총리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8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리 총리가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 기간 제26차 중국·아세안 정상회의, 제26차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제18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코위 대통령과 만나 중국·인도네시아 관계를 비롯해 공동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방침이다.
중국은 리 총리 취임 후 첫 번째 아시아 방문이자 자국 총리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5년 만이라고 소개했다.
왕 대변인은 "동아시아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평화 추구와 발전 도모에 대한 지역 국가들의 열망이 강력해지고 있다"며 "중국은 올해 회의가 단결을 촉진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발전에 초점을 맞춰 국제·지역 정세에 더 많은 안정성을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으로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시진핑 국가 주석 대신 리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인도 관리와 중국 주재 외교관 등을 인용해 시 주석의 G20 정상회의 불참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왕 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드릴 말이 없다"고 밝히며 시 주석의 G20 정상회담 불참을 간접 확인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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