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나라면 국회 말고 육사 가서 할 것"
이 전 대표는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단식은 하는 명분과 중단하는 명분이 분명한 상황에서 돌입하는 것"이라며 "이 대표의 단식은 구체적으로 잡히는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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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 같으면 굳이 단식해야 한다면 이렇게 국회 앞 앉아서 할 게 아니라 육군사관학교 앞에 가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반대 단식을 하겠다"며 "그러면 이 사안에 대해서 (흉상 이전을 반대하는 쪽으로부터) 이 대표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광범위한 지지를 받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태도를 문제 삼는 것 아닌가. 하루 이틀 그런 것도 아니고, 갑자기 윤 대통령의 매너를 기대하는 건가, 사과를 기대하는 건가. 어떤 것도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며 "단식투쟁을 선언하며 내건 3가지 항목도 너무 두루뭉술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가 단식으로 사실상 '자발적 궐위 상태'에 들어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식을 살면서 딱 한 번 해봤다. 2016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물러나시라고"라며 "그때 물하고 소금으로 13일 버텼다. 3~4일째부터는 머리가 띵하다.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누우면 자고 싶은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 대표면 대한민국 정치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분인데 야당이 3~4일 뒤부터는 자발적 궐위 상태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지금이 국가 위기라면 (제1야당이) 자발적 궐위 상태에 들어가는 게 옳은 전략일까"라고 반문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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