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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D 프린팅’으로 애플워치 제작 테스트… 아이폰 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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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애플워치 모습. /애플 제공



애플이 애플워치 생산에 3D 프린팅 공정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스트에 성공하면 다른 제품에도 확대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다음 달 출시되는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9의 스테인리스강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3D 프린터의 사용을 시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D 프린팅은 종이에 글자를 인쇄하는 기존 프린터와 비슷한 방식으로, 입체 모형을 만드는 기술이다.

현재 애플워치는 금속판을 그 모양에 맞게 잘라내는 방식으로 만든다. 그러나 3D 프린팅은 이를 곧바로 찍어낼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애플은 테스트가 성공하면 내년에는 티타늄 재질의 애플워치 울트라와 아이폰 등 다른 제품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애플이 내년 출시하는 아이폰16 시리즈를 3D 프린팅으로 제작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15 시리즈는 알루미늄(아이폰15·플러스)과 티타늄(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으로 제작됐다. 3D 프린팅은 ‘바인더 제팅’(binder jetting)이라는 기술을 통해 제품 프레임을 실제 모양에 가깝게 인쇄하고 열과 압력을 이용해 압착하고 자르는 게 특징이다.

애플은 이 기술 적용을 위해 최소 3년 이상 개발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도 “애플이 3D 프린팅 기술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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