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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금융위 “자영업자 9월 위기설, 사실과 달라…불필요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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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에서 금융감독원, 국책 및 민간 연구기관 전문가 등과 함께 시장 현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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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일 자영업자 9월 위기설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불필요한 논란”이라고 일축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 국책·민간 연구기관과 함께 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주재하며 ‘9월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종료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출의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이 이달 중 일시에 종료되면서 대출상환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위기설이 돌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이에 대해 “조치의 세부 내용이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차주에 대한 지원은 9월에 종료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기연장은 2025년 9월까지 자동 연장되고, 원금·이자 상환유예 차주에 대해서는 금융회사와 협의해 작성한 상환계획서에 따라 최장 1년 거치 후 5년 분할상환을 지원함으로써 질서 있는 연착륙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이 차주의 부담을 최소화화면서 채무 문제를 순차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는 만큼, 위기설 등 과도한 우려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는 지난달 22일 중국 부동산 시장 및 외환 건전성 점검에 이은 두 번째 회의였다. 이날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개선세로 하반기 이후 우리 경제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긴축 장기화, 중국 경제 부진 등으로 국내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기업 잠재리스크 누적, 생산비용 증가, 고금리·금융긴축 환경 등에 따른 여건 변화로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신용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이와 관련해 김 부위원장은 “코로나 이후 불확실성이 높은 경제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불확실성의 파고를 넘어 순항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금융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간 상호연계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금감원 등 관계기관에 기업 신용위험 모니터링 등에 대한 빈틈없는 대응 태세를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가짜뉴스, 허위정보 등 시장교란요인에 대해서도 수시로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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