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의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구주총괄 마케팅팀장 벤자민 브라운 상무가 갤럭시Z플립5·폴드5의 유럽 초기 판매가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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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출시한 '갤럭시Z플립5·폴드5'(이하 플립5·폴드5)가 유럽에서 전작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총괄 마케팅팀장(상무)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 개막 전날 행사였던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플립5·폴드5의 유럽 초기 판매가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럽에서 폴더블폰 연간 판매량(지난해 기준)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는 삼성의 주력 제품이자 '패블릿'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스테디 셀러' 제품군이다. 연간 1000만대씩 팔렸다. 그러나 2020년 '갤럭시노트20'을 마지막으로 단종됐고 이 자리를 폴더블폰이 채우고 있다.
유럽에서도 플립 시리즈 쏠림 현상이 더욱 도드라졌다. 전작 대비 2배 가까이 넓어진 커버 디스플레이로 디자인과 활용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유럽에서 플립5와 폴드5의 판매 비중은 7대3이다. 색상은 플립5의 경우 그라파이트, 민트가 선호도가 높으며, 폴드5는 팬텀 블랙, 아이스 블루가 인기가 많았다.
업계는 이같은 분위기를 고려하면 올해 삼성이 플립5·폴드5를 통해 연간 판매량 1000만대를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도 플립5·폴드5 흥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 사장은 갤럭시언팩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량은 1000만대에 근접했고, 올해는 그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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