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33포인트(0.48%) 하락한 3만4721.9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21포인트(0.16%) 내린 4507.66, 나스닥지수는 15.66포인트(0.11%) 오른 1만4034.97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5거래일 만에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 증시는 이달 중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그간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발표된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라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으나 전달(4.1%)보다는 상승했다. 여전히 물가상승 압력이 강하다는 점에 비춰 연준의 결정에 이목이 더욱 쏠린다.
아울러 곧 발표될 미국의 고용보고서를 주시하며 투자자들은 당분간 시장을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ADP가 발표한 민간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을 강화했다.
이 가운데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 일부 반도체 업종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브로드컴은 장 마감 후 진행되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중심 칩 생산이 가속화돼 전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3.43%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론도 2.72%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0.3%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미 증시가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전일에 이어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종목 장세가 진행된 점을 감안, 한국 증시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소비가 견고함을 보였다는 점은 우호적이지만, 최근 신용카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으 소비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점과 물가 상승률의 증가세 전환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74% 강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며 "한국 증시는 0.4%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혼재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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