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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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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기 30여대 동원 적진 주요표적 정밀타격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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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A-10기 등 공대공 미사일과 폭탄 등 실사격

연합뉴스

JDAM 공대지 폭탄 투하하는 F-35A 전투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미 공군이 적 방공체계를 뚫고 진입해 핵심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실사격·폭격 훈련을 했다.

공군은 31일 주한 미 공군과 함께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공대공·공대지 무장 실사격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공중전투사령부(이하 공중전투사) 주관으로 시행된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35A, F-15K, KF-16, RF-16, FA-50, F-4E 전투기와 미 7공군 제51전투비행단 소속 A-10 공격기 등 총 30여 대가 동원됐다.

한미 공군은 적이 발사한 저고도 순항미사일을 요격한 후 적 방공체계를 뚫고 적의 주요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모의상황을 가정해 실사격과 폭격을 가했다.

적 순항미사일 역할을 하는 '직격형 공대공 유도탄 실사격 표적'이 저고도로 우리 영공으로 침투하자 체공 중이던 한국 공군의 F-35A와 F-15K, KF-16이 AIM-9X 및 AIM-120B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표적을 정확히 요격했다.

F-15K와 KF-16은 적이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들을 회피하면서 GBU-31·GBU-56 등 공대지 폭탄을 투하해 적 도발 원점을 초토화했다.

특히 F-15K는 GBU-56(L-JDAM) 복합유도폭탄을 투하해 적 표적에 대한 정밀타격 능력을 확인했다. 기존 합동직격탄(JDAM)에 정밀 레이저 센서가 장착된 GBU-56은 반능동 레이저 유도 기능을 바탕으로 이동식 미사일발사대(TEL) 등 이동할 수 있는 적의 지상 표적을 정확히 폭격할 수 있다.

연합뉴스

A-10 대전차 공격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공군의 A-10 대전차 공격기도 지상의 목표를 향해 AGM-65 공대지 미사일과 MK-82 공대지 폭탄을 투하하며 지상의 적 표적들을 무력화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적이 장사정포를 이용해 국지 도발을 감행한 가상의 상황이 발생하자 KGGB(한국형 GPS 유도폭탄)를 장착한 FA-50 경전투기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FA-50 2대가 동시에 발사한 KGGB가 유도 기능을 통해 적 장사정포가 숨어 있는 터널 및 갱도 입구 등을 선회 공격하며 장사정포를 무력화했다.

공중전투사 정광욱(중령) 연습훈련과장은 "이번 훈련은 한미 공군의 실무장 운용 능력을 검증하고 강화하고자 계획했다"고 말했다.

공군 제8전투비행단 203대대 소속 FA-50 조종사 김태우 소령은 "이번 실무장 훈련을 통해 우리 기술로 개발한 FA-50과 KGGB 유도폭탄의 우수한 성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이 도발하면 뛰어난 정밀타격 능력으로 즉각 응징하겠다"고 강조했다.

미 제51전투비행단 25대대 소속 A-10 조종사 존 플래나간 대위는 "이번 연합 실사격 훈련을 통해 변함없는 한미 연합공군력을 재확인했다"며 "선배 조종사들이 70여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한 것처럼 한미 연합 전력은 여전히 확고하고 대한민국 방어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공군은 이날부터 이틀간 '을지 자유의 방패'(UFS) 일환으로 우리 F-35A, F-15K, (K)F-16, RF-16, F-5, F-4E 전투기와 미 7공군 제51전투비행단 소속 A-10 공격기 등 총 60여 대가 참가하는 공대공·공대지 무장 실사격 훈련을 진행한다.

연합뉴스

GBU-56(L-JDAM)
[공군 제공]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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