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MBC <뉴스데스크>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판단, 30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청구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문체부는 가짜뉴스를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악성 정보 전염병으로 규정하고 가짜뉴스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MBC <뉴스데스크>는 이달 25일 방송된 보도에서 앵커 멘트를 통해 "지난달 정부가 유튜브에 올린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이란 제목의 영상이 두 달이 채 안 됐는데 16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대다수는 초반 5~6초만 시청한 걸로 나타났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유튜브 측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1600만 조회수는 유튜브 광고 기준에 따라 30초 이상 시청한 건만 집계된 수치"라며 "이들의 평균 시청 지속 시간은 3분 3초다. MBC <뉴스데스크>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박 장관은 유튜브 조회수가 1600만 회가 넘은 이유에 대해 "광우병 사태의 학습효과에 따라 괴담에 더는 휘둘리지 않겠다는 국민의 심리와 가짜뉴스에 대한 거부감이 과학 전문가들의 흥미롭고 설득력 있는 설명과 어우러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MBC <뉴스데스크>에 정정보도 방송과 함께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 게시된 해당 보도 영상의 열람차단·삭제를 내용으로 하는 언론조정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신청했다.
해당 방송에서 보도된 정책광고 영상물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은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등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설명하는 내용으로, 총 4분 26초 분량이다.
아주경제=기수정 문화부 부장 violet17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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