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낸 '2022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는 4만6천여 건이고 이 가운데 실제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2만8천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도보다 14% 정도 감소한 수치지만, 당시 입양 가정에서 숨진 '정인이 사건'으로 신고가 급증한 점을 고려하면, 최근 5년 동안 아동학대 증가세는 여전하다는 분석입니다.
아동학대로 숨진 아동은 50명으로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았는데, 신체학대나 치명적인 방임으로 숨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동학대를 한 사람은 부모가 2만3천여 건으로 82.7%를 차지했고, 이들 가운데 81%는 모두 가정에서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복지부는 아동학대를 반복하는 사례도 전체의 16%를 차지했다며, 신고의무자 범위 확대를 추진하는 등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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