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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요세미티 국립공원 산불 비상…샌프란시스코까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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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요세미티 국립공원 산불 비상…샌프란시스코까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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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서부가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유명 관광지인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며 160km 떨어진 샌프란시스코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시뻘건 불길은 거침없이 수목을 집어삼킵니다.

주택들도 꼼짝없이 불길에 갇혔습니다.


산불진화 헬기가 투입되고 소방관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딕 플레이샴/소방관 : 진화가 어려운 협곡에서 불길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번개로 시작된 산불은 8일 만에 서울 면적의 80%에 이르는 지역을 태웠지만 진화율은 고작 7%.


불길은 지구 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거대한 식물인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상징, 자이언트 세콰이어 군락지까지 번질 기세입니다.

인근 지역에는 주택 5천5백채가 소실 위기에 처해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클라우디아 알레시오/피해 주민 : 15분 만에 대피했습니다. 아이들과 애완동물, 옷, 중요서류 몇 개만 챙겨야 할 정도로 매우 급했습니다.]


산불은 인근 도시 샌프란시스코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송전선이 불타 수력발전소 2곳이 가동을 멈췄고 샌프란시스코시의 최대 식수원 근처까지 불길이 접근해 재로 인한 2차 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40도에 육박하는 고온 건조한 날씨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소현 기자 Copyright by JTBC & Jcube Interactiv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