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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시장 둔화에 상승 마감…애플 1.92%↑테슬라 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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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11%·S&P500 0.38% 올라···나스닥 0.54% 상승

더팩트

30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시장 둔화에 연준(Fed)의 긴축 우려 완화 전망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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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이한림 기자] 뉴욕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우려 완화에 4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37.57포인트) 오른 3만4890.2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0.38%(17.24포인트) 상승한 4514.87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4%(75.55포인트) 오른 1만4019.31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보건(-0.03%)과 유틸리티(-0.43%) 등 2개 업종을 제외한 9개 업종이 올랐다. 특히 기술업종이 0.83%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그렸으며, 에너지업종도 0.51% 올라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 외에도 재량적소비재(0.33%), 필수소비재(0.17), 통신서비스(0.36%), 금융(0.12%), 부동산(0.35%), 산업(0.44%), 소재(0.15%) 등이 올랐다.

종목별로는 빅테크 대장주 애플이 1.92%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도 각각 0.12%, 0.98% 상승했다. 다만 전날 8%에 가까운 상승세를 그린 테슬라는 차익실현 매물이 더해지면서 0.11% 내린 256.9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HP와 박스는 각각 6.63%, 12.31% 폭락했다.

이날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올해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에 전반적인 상승세가 이어졌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 GDP 성장률 잠정치가 2.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2.4%)에서 0.3%포인트 내린 결과다.

미국 고용시장 역시 냉각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연준의 긴축 완화 전망에 무게감을 싣고 있다. 미국 노동시장 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이날 8월 비농업 부문 민간 고용 규모가 지난달보다 17만7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만 명보다 낮은 수치다.

한편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북상에 따른 공급 우려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0.58% 오른 배럴당 80.10달러를 기록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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