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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임신→이혼 2번 고딩엄마…"아이, 발가락 하나 없어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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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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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마' 황유림이 17세에 임신, 18세에 출산 후 같은 남편과 두 번이나 이혼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18세에 아이를 출산한 황유림이 등장했다.

재연드라마에서 황유림은 당시 씨름부였던 남자친구와 씨름 연습을 하다가 잠자리를 갖게 됐다. 5개월 후 임신 소식을 알게 된 황유림이 이를 알리자 남자친구는 "내가 책임질게. 너무 걱정마"라며 아이를 낳기를 원했다.

두 사람은 부모의 반대를 이겨내고 2020년 18세의 나이에 아이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황유림은 의사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아이가 중환자실에 있으며 이상이 발견돼 몇 가지 검사를 해야 한다는 것. 의사는 "이런 말 조심스럽지만 키우기 힘들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남자친구는 황유림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됐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이전에 싹싹했던 모습과 달리, 출산 후 180도 달라졌다. 분유 타달라는 황유림의 말에 핸드폰만 만지는 것도 모자라 "너희 엄마한테 해달라고 해"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설상가상으로 황유림에게 흑심을 품고 있던 학교 선생님이 집 앞으로 찾아오자 황유림은 거절했지만 남자친구는 두 사람의 사이를 의심했다. 급기야 "둘이 잤냐?"라며 황유림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러한 갈등은 양가 부모님 귀에도 들어갔고 결국 두 사람은 이별했다. 하지만 황유림은 1년 4개월 만에 모텔에서 재회한 남자친구에게 "다시 만나자. 아이에게 아빠가 필요하다. 우리 이제 진짜 헤어지지 말자"라며 재결합을 요구했다.

다시 합친 두 사람은 잘 지내는 듯했으나 둘째 유산 이후 또 다른 갈등을 겪게 되며 두 번째 이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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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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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스튜디오에 등장한 황유림은 아이의 상태에 대해 "합지증 단지증 진단을 받았다. 태어났을 때 손가락이 엉켜있고 발가락이 하나 없는 상태였다"라고 털어놨다.

황유림은 현재 아이 상태에 대해 "밝게 잘 지내고 있다"라며 2회 수술을 마친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유림은 "성장이 멈출 때까지 수술해야 한다. 수술 1회당 1000만원~3000만원 정도인데 국가지원비를 받아 100만원~300만원 정도만 부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유림은 안타까운 사연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돌보지 않는 모습으로 MC들의 빈축을 샀다. 서장훈이 "오늘 왜 나왔냐. 혼나려고 나왔냐"라고 묻자 황유림은 "아이를 보면 아이 아빠랑 너무 닮아서 그 생각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책임감이라는 걸 배운 적이 없는 사람 같다. 다른 문제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지민은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 본인이 반대에도 불구하고 낳아놓고 남편 얼굴이 보인다고 아이를 보기 싫다고 하는 게. 너무 아이가 불쌍하다"라고 덧붙였다.

황유림은 "달라지고 싶은데 마음처럼 잘 안되어서"라고 고백했고 MC들은 아이를 위해 황유림의 트라우마 극복을 응원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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