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오염수 명칭 ‘오염 처리수’ 공식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 6일째인 29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처리부터 방류까지 단계별로 공개한 안전성 평가 데이터가 모두 정상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 24일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에서 보이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후쿠시마=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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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0일 일본이 방류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명칭을 '오염 처리수'로 공식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염된 걸 처리해서 방류하는 거니까 이제 오염 처리수 사태라고 불러야 한다"며 "(명칭을) 공식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원래 그렇게 불렀어야 되는 건데 그동안 용어를 가지고 국민적 감정이 있고, 여러가지 여론이 있어 조심했었다"며 "이제는 그렇게 (오염 처리수라고 불러야) 하지 않겠나. 그게 국제원자력기구(IAEA) 공식 용어"라고 설명했다.
앞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가 주최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수협중앙회-급식업체간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오염수 명칭을 '처리수'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에 성일종 TF위원장은 '처리수' 명칭 변경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야당이) 정치 공세를 위해 오염수, 핵폐수라 부르는데 핵폐수라 불렀을 때 국민이 느끼는 불안감이 어떻겠나"라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협약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오염된 물이 처리된 거니까 오염 처리수가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나 당 차원 용어 정리'를 묻는 질문에 "위원장인 내가 썼으니까 이미 우리는 공식화했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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