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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표예림 '성범죄자 스토킹' 의혹, 양측 입장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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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표예림 스토킹 아니다...연대 무산 뒤 연락 안 해”

표예림 “최근까지 원하지 않는 연락 지속, 신변보호도 요청”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학교폭력 피해자인 표예림씨가 최근 ‘성범죄자가 스토킹을 하고 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 표씨가 스토킹범으로 지목한 A씨가 “스토킹을 한 적이 없고 연락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표씨는 A씨가 최근까지 원하지 않는 연락을 지속하고 있어 경찰에 ‘신변보호’까지 요청했다고 했다.

이데일리

스토킹 의혹 폭로하는 표예림씨. (사진=유튜브 ‘나다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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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나다움’을 통해 A씨의 스토킹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표씨는 “7월 20일부터 시작된 스토킹 행위였지만 오늘날까지 말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건 선을 넘었다. 도를 넘었다’는 판단하에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표씨는 A씨가 학교폭력 연대를 위해 자신에 접근했는데, 그의 성범죄 이력을 알게 되어 연대를 거절하자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익명으로 악성 메일을 보내는 등 스토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A씨의 말은 다르다. A씨는 이데일리에 “나는 스토킹 한 적이 없다”며 “표씨가 자신에 대한 비방 메일을 받았다고 하는데 나는 메일을 보내지 않았고, SNS를 통해 연락도 하지 않았다. 표씨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은 7월 29일로 그 이후로는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학폭 피해자였고 연대를 위해 지난달 4일에 표 씨에 처음 연락한 것은 맞다. 하지만 의견 차이로 연대를 하지 않기로 했고, 그 과정에서 표씨와 다툼을 벌였다”며 “표씨가 나에 대한 명예훼손을 해 하지 말라고 경고 연락을 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표씨가 감정이 상해 (내게) 푸는 것 같았다. 표씨와 언쟁하던 중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니 ‘스토킹 처벌법에 따라 경고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표씨는 최근까지 A씨가 익명으로 자신에 비방 메시지를 보내거나 자신의 주변인에 접근해 연대를 계속하자는 압박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표씨는 A씨와 연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사무실을 보여주지 않는 등 신뢰를 잃는 행동을 했고, 과거 성범죄 이력 등으로 연대를 거절했다고 한다. 그는 “A씨에게 연락을 하지 말라고 세 차례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락을 자행했다”며 “변호사와 지인 고등학생에 연락했다. 그 행동들이 전부 다 주변인을 압박하고 위해를 가하는 행동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가) 8월 18일에도 장문의 이메일을 보내고 21일에도 유튜브 채널에 다양한 계정으로 번갈아가며 댓글을 달고 내게 집착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었고 8월 23일에는 DM으로 제게 비하 발언과 욕설을 자행했다”며 “이렇게 연락을 한 사람이 A씨라는 증거를 갖고 있다. 나는 A씨가 8월 23일까지 내게 연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A씨는 “8월에 익명으로도 연락을 하지 않았다. 표씨가 나라고 주장하는 아이디는 내게 없는 아이디”라며 “나중에라도 내가 연락한 사실이 밝혀지면 몰매 맞으면 된다. 난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표씨는 A씨를 스토킹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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