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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美 증시 훈풍 타고 코스피·코스닥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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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지수가 30일 오름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고용·소비 지표 부진으로 추가 긴축 가능성이 약화하면서 증시에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9포인트(0.88%) 오른 2574.71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8.14포인트(0.89%) 오른 924.38을 나타내고 있다.

조선비즈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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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억원, 9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167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반대로 개인이 584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489억원)과 기관(79억원)은 순매도 중이다.

고용·소비 약화로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미국의 8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106.1로 전망치(116)를 크게 밑돌았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경제상황과 개인적 재무 상황에 대해 낙관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낮아지는 만큼 소비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고용 시장이 한풀 꺾였다는 지표도 나왔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국의 7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882만건으로 전망치(946만건)에 못 미쳤다. 2021년 3월 이후 2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리를 결정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던 만큼 투자자들은 다음달 추가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29일(현지 시각) 미국 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5%, 나스닥지수는 1.74%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31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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