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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다음달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양자 회담 등을 통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오늘(2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5∼10일 아세안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잇따라 방문, 참가국과의 양자 회담에서 해양 방류가 국제적인 안전기준에 부합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입니다.
특히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중국과의 정상회담도 계속 조율을 시도해 기회가 마련되면 과학적인 근거에 입각한 대응을 직접 요청할 생각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리창 총리가, G20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각각 참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오염수 방류 이후 양국 관계가 악화돼 정상회담 개최가 어려워졌다는 관측도 일본 정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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