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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중대재해법 시행 후

중대재해법 최다 위반 DL이앤씨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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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근로자 사망 사고가 가장 많았던 DL이앤씨(옛 대림산업)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대형 건설사 가운데 처음 중대재해법으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9일 고용노동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오전 9시부터 DL이앤씨 본사와 현장 사무실 등에 근로감독관 5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27일 중대재해법이 시행된 이후 소속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7건 발생해 근로자 8명이 숨지는 등 중대재해 최다 발생 사업장이란 오명을 쓰고 있다.

앞서 지난달 4일 경기 의정부시에 소재한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중국인 노동자 A씨(52)가 깔려 숨졌다. 이 사고를 계기로 고용부는 DL이앤씨 전국 사업장 79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제 감독을 실시했다. 그 결과 61곳(77.2%)에서 위반 사항 209건이 적발됐다. 고용부가 중대재해법 등 관련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인 대형 건설사가 중대재해법으로 처벌받는 첫 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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