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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중국·미얀마 군사정권, 국경 자유무역지대 조성계획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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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 상무장관, 방중 인터뷰서 밝혀

연합뉴스

중국 쿤밍시에서 인터뷰하는 미얀마 상무부 장관 아웅 나잉 우
[미얀마 정보부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양곤[미얀마]=연합뉴스) 이정호 통신원 = 중국과 미얀마가 양국 접경지역에 자유무역지대를 조성하는 계획을 재추진하고 있다고 미얀마 군사정권의 아웅 나잉 우 상무부 장관이 밝혔다.

아웅 나잉 우 장관은 지난 18일 중국 쿤밍에서 진행한 중국국제방송(CRI)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개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북동부 샨주 무세와 중국 윈난성 루이리시를 잇는 자유무역지대 건설을 재추진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해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29일 전했다.

무세-루이리 자유무역지대는 2020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년 만에 미얀마를 방문했을 때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정권과 맺었던 양해각서(MOU)에 기반한 프로젝트다.

이 지역은 중국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인 중국-미얀마 경제회랑(CMEC) 프로젝트에 따라 윈난성 쿤밍과 미얀마 최대 상업 도시 양곤, 제2의 도시 만달레이와 라카인주 짜욱퓨 특별경제구역을 잇는 1천700㎞ 구간 중 일부이기도 하다.

당시 무세-루이리 외에도 윈난성 텅충시와 맞닿은 미얀마 카친주의 깐삐케티 타운십(구), 윈난성 린창시와 맞닿은 샨주 북부 친쉐허 등 3곳의 자유무역지대가 기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CMEC는 중국의 숙원인 인도양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사업으로 평가됐지만, 미얀마 군부가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프로젝트는 전면 중단됐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유엔 등 국제사회는 군정을 인정하지 않고 제재를 가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오히려 미얀마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해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202134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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