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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日, 자원확보 위해 새 해양전략 구상…"中 대응 경제안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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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무인잠수정 국산화·태평양 해역 희토류 조사 추진

연합뉴스

미나미토리시마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해양 진출을 가속하는 중국에 대응하고 경제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해양자원 확보 방안을 담은 새로운 해양전략을 수립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연내에 마련할 '해양개발 중점전략'에는 자율무인잠수정(AUV) 국산화, 오가사와라 제도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주변 해역의 희토류 채굴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수심 7천m의 바닷속을 조사할 수 있는 자율무인잠수정 개발을 모색해 왔고, 도쿄에서 남동쪽으로 약 1천850㎞ 떨어진 미나미토리시마에서 희토류를 채취하는 계획도 검토한 바 있다.

새 해양전략에는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해상 풍력발전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제도 정비를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해양전략 실행을 위해 별도의 기금을 창설할 방침이다.

일본이 바다에 매장된 자원에 관심을 두는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짚었다.

요미우리는 "중국이 일본의 EEZ 안쪽에 거듭해서 선박을 파견하는 등 해양자원 확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은 해양 권익을 지키는 체제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연간 희토류 소비량은 2만t(톤)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량의 약 60%가 중국산으로 알려졌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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