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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日 "국내경제 완만하게 회복, 中경제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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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8월 정례 경제보고
"수출, 회복 움직임 보인다" 상향 조정
"중국, 회복 움직임 답보" 하향 조정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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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정부는 8월 월례 경제보고에서 국내 경기의 판단과 관련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표현을 4개월 연속 유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다. 또 일본 정부는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판단을 하향 조정해 "(중국 경제의) 미래 불확실성은 일본 경제의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국내 개별 항목을 보면 총괄 판단의 기초가 되는 11개 항목 중 수출 판단을 7월의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에서 "회복 움직임이 보인다"로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이 완화되면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었다. 내각부가 산출하는 7월 수출수량지수는 전달대비 3.5% 증가로 2개월 연속 늘어났다.

주택 건설은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에서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로 하향 조정했다. 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단독주택과 분양주택 착공 호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인소비나 설비투자는 "회복되고 있다"를 유지했다.

일본 정부는 수출 판단을 상향 조정하는 한편, 해외 경제에 관련해 8월 보고에서 새롭게 부동산 시장의 정체가 계속되는 중국 경제의 장래에 염려를 표명했다.

중국 경제의 판단과 관련 일본 정부는 "회복 움직임에 답보가 보인다"로 하향 수정했다. 전달에는 "회복 움직임이 보인다"였다. 중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판단 하향 조정은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중국의 소비와 생산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기 둔화 추세가 강해지면 수출 감소 등을 통해 일본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2년 기준 중국은 일본의 전체 수출 금액 중 약 20%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해외 경제의 판단에 대해 "일부 지역에서 약세를 보이지만 반등하고 있다"는 표현을 유지했다. 미국에 대해선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에서 "회복하고 있다"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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