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개발…‘17만 팔로워’ 인플루언서
디자이너 브랜드 ‘뎁 플러스’ 공식모델로 발탁
디자이너 브랜드 ‘뎁 플러스(DEBB+)’의 공식 모델이 된 가상인간 ‘루시’ [롯데홈쇼핑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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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가 패션 브랜드 모델·자동차 마케터·라이브커머스 진행자·엔터테이너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7만 팔로워를 보유한 루시는 인플루언서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물류유통기업 환지그룹 태국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 국내를 넘어선 태국 시장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디자이너 브랜드 ‘뎁 플러스(DEBB+)’의 공식 모델로 루시를 발탁했다고 29일 밝혔다.
뎁 플러스는 ‘앤디앤뎁’으로 유명한 뉴욕 출신 윤원정 디자이너가 새롭게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다. 롯데홈쇼핑은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8일 브랜드를 론칭했다.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인 만큼, 20~30대로부터 인기가 높은 루시를 공식 모델로 낙점했다는 게 롯데홈쇼핑의 설명이다. 루시는 SNS, 유튜브, 버티컬커머스 등 다양한 채널에서 뎁 플러스의 가을·겨울 신상품을 소개하며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루시는 7월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에 VIP로 초청받아 참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진행한 첫 언팩 행사로, 루시는 인플루언서로 참석해 신제품을 체험했다. LG유플러스 라이브커머스 채널에 출연해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Z 폴드5·플립5’, ‘갤럭시워치6’ 등도 판매했다. 가상 인플루언서가 진행자로 나선 통신사 첫 라이브 방송이다. 해당 방송의 순방문자수는 50만명이 넘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 포바이포와 루시의 기술 고도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진행을 위해 수만 장의 그래픽 데이터를 ‘딥러닝 인공지능(AI) 모델’에 학습시켜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표정을 실시간으로 구현하고 있다. 9월 중 루시의 고유 목소리를 개발해 실제 인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현실감을 높일 계획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뉴미디어커머스부문장은 “루시가 분야를 뛰어넘는 활동으로 영향력을 높여가는 중“이라며 “향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보다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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