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에 따르면 망월사역은 경기 북부 경원선 구간 중 유일하게 현대화되지 않은 역사였으나 한국철도공사가 35년 만에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신축 역사를 개통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북부역사를 폐쇄하고 신규 중앙부 출입구와 남부 역사 출입구만 운영하기로 하면서 이용객 및 인근 소상공인들의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한국철도공사를 방문, 망월사역 북부 역사 존치를 강력하게 주장하며 협상의 물꼬를 텄다. 한국철도공사와의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 지난 18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김 시장은 북부 역사의 3년간 존치 확정을 발표하자 지역 주민과 상인들은 크게 호응했다.
김 시장은 망월사역 신축 역사 개통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망월사역 주변지역 발전전략 워킹그룹’운영을 지시했다. 망월사역 주변 지역 발전을 위해 북부 역사 존치 기간에 망월사역 주변 상권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의정부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망월사역 인근 호암로의 보도를 확장하는 등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망월사역에서 원도봉산 유원지 방향에 대한 ‘망월로 걷고 싶은 거리 디자인 개발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망월사역 주변 상권을 청년층이 머무는 공간·즐기는 공간으로 변화 시켜 상권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역사 바로 앞 신한대학교 의정부캠퍼스가 위치한 강점을 살리기 위해 망월사역 역사 내 임대 공간에 대학과의 시너지가 높은 공공기관 입주 추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망월사 역세권이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상권 자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상권 활성화 계획을 수립·추진해 망월사역 주변이 의정부시 대표 상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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