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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입국 전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의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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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이전으로 회귀, 中 외교부 밝혀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이달 30일부터 외국으로부터 중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들의 자입국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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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코로나19 방역이 실시됐을 때의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의 풍경. 앞으로는 이런 모습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신징바오(新京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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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30일부터 중국에 오는 사람은 입국 전에 코로나19 핵산 혹은 항원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항원검사 의무마저 사라짐으로써 중국 입국 절차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가게 됐다. 원래 중국은 강력한 코로나19 억제 대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실시하면서 상당 기간 모든 입국자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요구해왔다. 그러다 올해 4월 29일부터 입국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에 따라 입국 때 항공기 탑승 48시간 전에 병원 등에서 받은 PCR 검사 결과지를 제출해야 했던 것이 입국자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중국 당국에 내는 것으로 대체됐다. 항공사가 승객을 대상으로 하던 PCR 검사 역시 이때 사라졌다.

당연히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전역의 교민 사회는 이번 조치를 상당히 반기고 있다. 아무래도 이전보다 훨씬 더 자유롭게 한국인들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꺼져가는 교민 사회의 활기를 불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관련, 재중 한국인회의 박성대 수석부회장 역시 "이제 한국에서 비자를 받을 때 거쳐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들까지 사라지면 한국인들의 중국 방문이 많아질 것"이라면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내 혐한 정서 못지 않은 한국의 반중 감정이 시간이 갈수록 커져가는 현실을 상기하면 섣부른 기대는 실망감으로도 바뀌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다. 최근 경제 분야를 필두로 하는 양국의 각종 협력과 교류가 뜸한 상황을 볼때는 더욱 그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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