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일부 공법단체들이 일간 신문에 '정율성 역사공원 건립 반대' 광고를 게재했다.
4·19 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등 5개 단체는 28일 조선일보·동아일보·문화일보 등 3개 일간지에 이 같은 광고를 냈다.
이들 단체는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은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4·19와 5·18 정신을 훼손하는 일이자 우롱하는 처사"라며 "'조선인민군 행진곡'과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 공산주의자 정율성 역사공원 건립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황일봉 5·18부상자회장은 "5·18은 그동안 북한 선동설, 빨갱이 등 수많은 왜곡에 시달렸다"며 "전두환 군사 반란 정권에 맞서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나선 민주 영령들을 더 이상 억울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생가 일대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연말까지 48억원을 들여 완성하기로 했다.
최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정율성의 북한과 중국에서의 행적을 이유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될 수 없다며 광주시에 공원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에 맞서면서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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