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발표…"아픔·탄식 공감, 추모 행사 마련"
광주·전남서 9월4일 연가 참여 교사 5302명
이정선 광주시교육감./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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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9월4일 전국 교사 8만명이 연가를 내고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우회파업에 동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정선 광주시교육감도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 교육감은 28일 '교권 회복을 위해 우리 함께합시다. 교권이 존중되어야 교육이 바로 섭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9월4일 교사들의 우회파업을 '교권 회복의 날'로 규정했다.
이 교육감은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과 교권이 무너지는 사례를 접하며 말할 수 없는 큰 슬픔을 느끼고 교권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교권 존중 없이 어떠한 교육도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선생님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이어 "깊은 책임감으로 학교 현장을 들여다보겠다. 선생님들이 부당한 민원과 교권 침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 체계를 마련하고 수업권과 학습권이 지켜지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생님들의 외침에 공감하고 함께하겠다"면서 "선생님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더 밝게 자랄 수 있다. 이번 9월4일은 추모를 넘어 교권 회복을 다짐하는 날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선생님들도 상황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마음을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광주교육청도 추모와 교권 회복의 마음을 함께하는 자리를 당일 오후 5시30분 광주시민협치진흥원설립추진단에서 마련하겠다"면서 "함께 상처와 아픔을 나누고 다시는 이런 슬픔이 없도록 힘을 모으겠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9.4 공교육 정상화의 날' 동참 서명인원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9월4일 집단 연가에 참여 의사를 밝힌 교사들은 지난 28일 기준 1만790개교 8만1777명이다.
여기에는 교장 273명과 교감 397명도 포함됐다. 9월4일 당일 재량휴업일로 지정한 학교는 474개교로 나타났다.
광주에서는 262개교 2485명의 교사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건국초가 53명으로 가장 많고 선운초가 49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남에서는 477개교 2817명 교사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오룡초가 46명으로 가장 많고 라온초가 44명 순이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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