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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재명 “홍범도 흉상 철거논란, 朴정부 국정교과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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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핵오염수 투기 문제 참모들 뒤에 숨었느냐”

헤럴드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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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방부의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을 두고 “박근혜 정권 때의 국정교과서 논란이 생각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상기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들의 모두발언이 있은 뒤 다시 한 번 마이크를 잡고 홍 장관 흉상 이전 논란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어쩌면 그렇게 똑같나. 건국절 논란, 친일 논란, 국정교과서 논란에 이어 이제는 독립군 흉상 제거 논란이냐”며 “참 윤석열 정권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선 모두발언에서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정부 대응에 대해 비핀 쏟아냈다. 그는 “시대착오적인 반공 선동에 늘 앞장서던 대통령이 핵 오염수 투기 문제에 대해선 참모들 뒤에 숨어 있다”면서 “국민 어느 누구도 세계의 우물인 태평양에 독을 푸는 일본의 환경 범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화가 나는 것은 대통령의 이런 이율배반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란 점을 직시하길 바란다. 국민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권력은 반드시 심판받는다”고 했다.

그는 또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요구한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핵 오염수 투기 반대 의사를 천명해야 한다.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과 관련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 사망 사건에 대해서 사단장에 책임을 묻지 못하도록 회의에서 화를 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보도를 보고 제 눈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이 보도가 사실인지 아닌지, 관련 회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화를 내면서 사단장에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서 질책한 것이 사실인지 반드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며 “반드시 진상을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강행했다”며 “‘MB(이명박)정권 괴벨스’를 ‘윤석열 정권의 괴벨스’로 재활용하려는 퇴행적 시도를 즉각 중단하시라”고 촉구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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