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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유퀴즈''놀토', 또 반복된 방송사고..tvN이 왜 이럴까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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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tvN이 대체 왜 이럴까.

케이블채널 tvN이 또 방송사고로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안겼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또 다시 발생한 방송사고였다. 잊힐만 하면 거듭되는 방송 사고에 시청자들의 불만과 실감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에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방송 중 송출 사고가 발생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다이나믹 듀오가 문제를 푸는 과정과 간식 게임을 하는 도중 갑자기 검은 화면이 나오는 등 수차례 방송 사고가 이어져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서 tvN 측은 “이날 방송된 ‘놀라운 토요일’ 278화에서 검은 화면(효과 에러창)으로 시청에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 이는 최종 편집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생긴 것으로, 추후 제작에 더욱 철저히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또 재방송과 VOD 서비스에서 수정 조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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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토요일’의 방송사고는 6개월 전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tvN은 앞서 지난 2월 22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황당한 방송사고가 발생해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던 것.

당시 ‘유퀴즈’에는 국가대표 역도선수 출신으로 은퇴 후 교수로 활동 중인 장미란이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은퇴 후 방송 출연이 많지 않았고, 오랜만의 근황은 물론 선수 시절 생활에 대해 밝힐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중 갑작스럽게 지난 회차 방송이 송출됐고, “방송사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다. 잠시 후 방송이 재개될 예정”이라는 자막만 되풀이 됐다.

결국 이날 ‘유퀴즈’ 본방송은 재개되지 못했다. 방송은 그대로 중단됐고, 자막을 통해 “오늘 ‘유퀴즈’ 본방송은 방송사 사정으로 중단됨을 알려드린다.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송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안내했다. 이후 tvN 측은 “최종 편집 과정에서 기술적인 오류가 발생해 마스터 입고가 늦어졌고, 그로 인해 본방송이 중단되고 지난 주 방송분이 대신 송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라고 설명하며 사과했다. ‘유퀴즈’ 장미란 편인 한 주 뒤에 방송됐다.

당시 최종 편집 과정의 오류를 설명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힌 tvN이었지만, 불과 6개월 만에 또 다른 방송 사고로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준 것이다. 때문에 시청자들의 불만과 실망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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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방송사고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020년 ‘더블캐스팅’ 방송 당시에는 임규형의 무대가 갑자기 끊기고 ‘금요일 금요일 밤에’ 방송 일부가 송출됐고, 당시에도 두 차례 연속 방송사고가 터졌었다. 같은 해 10월에는 ‘신서유기8’ 2화 본방송 중 후반부에 1회 내용을 담은 핫클립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에게 혼선을 주기도 했고, 결국 양해를 바란다는 안내 자막이 나왔다.

또 2017년에는 드라마 ‘화유기’ 2화 방송 중 스턴트맨의 와이어가 제대로 삭제되지 않는 미숙한 후반 작업으로 논란이 됐고, 방송 도중 2차례나 화면이 멈추고 예고편이 반복해서 내보내지는 등의 사고도 이어진 바 있다. tvN 측은 “내부 사정”이라는 안내만 했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13년 12월 당시 화제의 드라마였던 ‘응답하라 1994’ 18화에서도 ‘테이프 입고 지연’으로 예고와 광고가 무한 반복되며 방송 송출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날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는 방송 시작 시각이 지연됐고, 새 예능프로그램의 예고편 등이 무한 반복되며 시청자들을 기다리게 만들기도 했었다. ‘놀라운 토요일’의 방송사고로 10년 전 과거의 일화까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사고는 시청자들에게 혼선을 주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유퀴즈’의 장미란을 비롯해 컴백 프로모션을 위해 출연한 ‘놀라운 토요일’의 게스트 다이나믹 듀오, 그리고 다른 출연자들에게도 민폐인 것. 여러 차례 재발 방지를 약속해온 만큼, tvN의 제대로 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seon@osen.co.kr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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