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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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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손떨림 방지 칩 세계 1위...불황에도 승승장구 '팹리스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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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칩스·동운아나텍·제주반도체


반도체 불황에도 불구하고 실적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들이 있다. 텔레칩스와 동운아나텍, 제주반도체 등이 그 주인공이다. 팹리스 기업들은 반도체 연구개발(R&D)만 하고 생산은 외주(파운드리)에 맡기는 형태로 사업을 운영한다. 이들 업체는 침체한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해외로 수출하는 반도체 물량을 늘리면서 호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텔레칩스는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325억원보다 49% 늘어난 483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지난해 2·4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억원에서 55억원으로 무려 288%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674억원보다 40% 늘어난 942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억원에서 108% 늘어난 81억원이었다.

텔레칩스는 자동차에 들어가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 합성어) 기능을 하는 반도체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분야에 강세를 보인다. 특히 현대차·기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텔레칩스는 내수 시장에 이어 최근 해외수출 물량을 강화하는 추세다.

동운아나텍이 올해 2·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동기 111억원보다 40% 늘어난 155억원이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동기 243억원에서 70% 늘어난 414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억원 손실에서 87억원 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실제로 동운아나텍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지난해 62%에서 올해 상반기 76%까지 높아졌다.

동운아나텍은 스마트폰에서 영상을 촬영할 때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반도체인 'AF(Auto Focus)' 드라이버 집적회로 분야에 주력한다. 동운아나텍은 이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영상을 촬영할 때 손떨림을 방지하는 반도체인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 컨트롤러 집적회로 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제주반도체 역시 올해 들어 매 분기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 제주반도체는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직전 기간 300억원보다 10% 늘어난 33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8억원에서 54억원으로 증가했다.

제주반도체는 통신기기와 컨슈머, 네트워크 등에 들어가는 메모리반도체에 주력한다. 최근에는 5G IoT, 자동차 분야로 메모리반도체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중이다. 상반기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87%에 달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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