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이 역내 에너지 안보를 위해 리튬 등 핵심 광물(critical minerals) 협력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광물은 리튬과 희토류를 포함해 국방을 비롯한 주요 산업에 필수적이라고 미국 내무부가 지정한 광물을 통칭하는 말이다.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에 따르면 에너지광물자원부의 트리 위나르노 국장은 지난 25일 발리 누사두아에서 열린 '아세안 에너지 비즈니스 포럼'(AEBF)에서 이같이 밝혔다.
위나르노 국장은 핵심 광물은 화석에서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려는 모든 나라에 매우 중요하고 전략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핵심 광물은 태양전지판, 풍력발전용 터빈, 전기차 배터리 제조를 위한 원재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핵심 광물은 신생 및 재생 에너지 공장에서도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위나르노 국장은 핵심 광물은 찾기 어렵고 소량 추출되며 금속 등과 쉽게 대체될 수 없기 때문에 매우 높은 가치가 있다면서 따라서 그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 글로벌 차원의 공급 보장에 어려움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광물' 크롬 광산에서 작업하는 인도 광물 기술자 |
또 아세안 역내에서 핵심 광물을 탐사하는 것도 어렵고 후가공 과정도 힘든 만큼 아세안 회원국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10개 아세안 회원국들이 핵심 광물을 고리로 협력을 강화하면 전 세계 핵심 광물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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