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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혼전 출산한 아들에 ‘연 끊겠다’ 해…손자 4개월만에 처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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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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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이 아들 손보승의 혼전 출산에 대해 언급하며, 손자를 돌본 경험도 소개했다.

이경실은 26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1년 반 만에 나왔다. 그동안 동치미에서 ‘나와 달라’고 하는데, 민망하고 창피했다. 보승이가 사고를 쳤다. 속 끓는 사연(이 있었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 자식이 아닌 다른 사람이 (아이를) 책임진다고 하면 멋있다. 내가 긍정적인 사람인데 자식 일은 그렇게 안 되더라”며 “(아들에게) ‘인연 끊자’고 했고, 결국 아이를 낳은 지 4개월 될 때까지 안 봤다. 남편하고 딸이 애 사진을 보내도 ‘보내지 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경실은 “주변에 아직 손자, 손녀를 본 친구들이 없다. 재작년 7월쯤 보승이가 스물 세 살 때 방을 얻어줬다. 배우 일 안 할 때 야간 택배를 했는데, 잠을 잘 못 자고 운전하는 게 걱정돼 (독립을) 허락해줬다”며 “잠만 자는 방이 아니라 여자친구가 왔다 갔다 하는 방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아침에 밥 먹고 설거지하는데 아들이 ‘엄마 오늘 기분이 좋아보인다’며 눈치를 보더라”라며 “느낌이 싸해 ‘아기 가졌니?’라고 물었다. ‘군대도 안 갔다 왔고, 스물 셋인데 낳겠다고?’라고 하니 ‘아기 심장 소리를 들었어요’라고 하더라. ‘엄마 심장 떨어지는 소리는 안 들리냐’며 육두문자가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경실은 “어린 애들이 아이를 갖고 부모 책임을 못하는 게 염려스러웠다”면서도 “며느리가 애를 잘 키워 안심이 됐다. 4개월 때 식사 초대를 했다. ‘어서 와라. 잘 살면 된다’며 안아줬다. 얼마나 서러웠는지 울더라“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둘이 싸우면 친정 가지 말고 나한테 오라고 했다. 같이 욕해주겠다고 했다. 한 번은 싸워서 (며느리가) 우리 집에 왔다. 이틀 자고 사흘째 보승이가 와서 갈 줄 알았는데 열흘 있었다”고 전했다.

이경실은 “5~6일째에 ‘안 불편하냐’고 하니 ‘불편한 것도 있지만 좋은 것도 많다’고 하더라. 열흘째가 어버이날이었는데, ‘너희가 가는 게 선물’이라고 했다”며 “아들과 며느리는 우리 집이 넓고 에어컨 빵빵해서 ‘호캉스’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애 맡기고 영화 보러 가더라. 다 좋은데 1박 2일만 있어라”고 했다.

한편 손보승은 2021년 12월 비연예인 여자친구가 임신했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4월 아들을 얻었다.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 않은 상태다.

배우로 활동중인 손보승은 2016년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로 데뷔했다. 그 뒤 ‘구해줘2’(2019), ‘내가 가장 예뻤을 때’(2020), ‘펜트하우스’(2020~2021), ‘얼어죽을 연애따위’(2022) 등에 출연했다.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2013~2016년 JTBC ‘유자식 상팔자’에 이경실과 함께 출연했고,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2021)에서 오디션 도전자로 출연하기도 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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