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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어린이집 교사 가슴 너무 커”…민원 넣고 아동학대로 신고한 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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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정서에 좋지 않으니 가슴을 붕대로 감고 다녀라” 요구

세계일보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되지 않음.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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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여성 교사가 가슴이 너무 크다며 해당 교사를 해고할 방법을 묻는 글이 뒤늦게 주목 받으며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네이버 지식인에 “어린이집 선생 생각할 수록 짜증나는데 자르는 방법없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백수 생활을 한다는 글쓴이 A씨는 최근 조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며 새로 부임한 여성 교사 B씨에게 불쾌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A씨는 “두 달 전에 새로온 어린이집 선생이 가슴이 너무 큰 거다”라며 B교사에게 “애들 정서에 좋지 않으니 가슴을 붕대로 감고 다녀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B교사는 터무니 없는 A씨의 요구를 무시했다. 이에 분노한 A씨는 ‘여교사의 가슴이 크다’는 민원을 넣고 아동학대로 신고도 했다고 한다.

A씨는 “신고했지만 B씨는 되레 적반하장으로 나온다”면서 “진심으로 여성 교사를 해고하고 싶다. B씨 남자친구에게 연락해 항의할까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자격지심이냐”, “주작이길 바란다”, “갑질도 가지가지”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교육부는 바닥으로 추락한 교권 회복과 보호를 위해 다음 달부터 교사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학부모 악성 민원 대책으로 민원 전담 대응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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