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팔다 두아르테(Mafalda Duarte) 녹색기후기금(GCF) 신임 사무총장을 만나 녹색기후기금 2차 재원보충, 기후대응 협력 등 현안을 논의했다.
올해 8월 취임한 두아르테 사무총장은 향후 4년간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둔 세계 최대 기후금융기구인 녹색기후기금의 사령탑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추 부총리는 두아르테 사무총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재임기간 중 녹색기후기금이 개도국 기후대응 지원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녹색기후기금이 다자개발은행, 민간 부문과의 혁신적인 협업을 통해 개도국 기후사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사무국이 ‘더 빠르고 효율적인 전문가 조직’으로 진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양측은 현재 진행 중인 녹색기후기금 2차 재원보충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녹색기후기금은 초기재원 및 1차 재원보충(2020~2023년)을 통해 총 203억 달러를 조성했다. 우리 정부는 초기(1억 달러)와 1차(2억 달러) 합산 총 3억 달러 공약 이행 중이다.
올 5월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분과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녹색기후기금 2차 재원보충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추 부총리 역시 지난 2월, 7월 두 차례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재원보충 지지를 호소했다.
정부는 공여액 규모를 검토 중이며 재원보충 공약 절차가 종료되는 올해 10월 이전에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주경제=박기락 기자 kiroc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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