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 출범 1주년 행사 참석…"진보·보수 날아가는 방향 같아야"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시대착오적인 투쟁과 혁명, 그런 사기적 이념에 우리가 굴복하거나 휩쓸리는 것은 결코 진보가 아니며 우리 한쪽의 날개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 및 2기 출범식’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통합이라는 것은 어떤 방향성과 기제가 있어야 하는 것이며 그 기제는 지속적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저는 국정 운영과 국제 관계에서 일관되게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제시해 왔다”며 “이런 보편적 가치가 국민통합의 기제이자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며 통합의 목적이자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보수·진보에 대해 “어떤 분들은 새가 하늘을 날려면 왼쪽 날개와 오른쪽 날개가 다 필요하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날아가는 방향이 같아야 오른쪽 날개와 왼쪽 날개가 힘을 합쳐서 그 방향으로 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보수나 진보가) 어떤 쪽이든 어떻게 조화하든 날아가는 방향,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은 일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더 자유롭고 자유로운 가운데 더 풍요롭고 더 높은 문화와 문명 수준을 누리고, 이 지구의 모든 인류와 평화롭고 번영되는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결국 우리의 방향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자유, 평화, 번영 그리고 인권과 법치를 지향하는 사회로서 우리 모두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완벽한 자유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애쓰고 고민하는 위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통합위 김한길 위원장 및 각 위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2기 위원회의 신규 민간위원 13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지난해 7월 27일 대통령 직속으로 공식 출범한 국민통합위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 존중, 사회 갈등 완화 및 신뢰 확보, 국민통합 가치 확산이라는 목표 아래 15개 과제를 선정해 갈등 해결, 정책대안 제시 등을 추진해왔다.
아주경제=조재형 기자 gri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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