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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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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괴물’ 류현진, 다시 만날 CLE 상대 시즌 3승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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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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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터’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까.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오는 2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류현진의 올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이다. 복귀 후 성적은 2승1패 평균자책점 1.89(19이닝 4자책점)로 준수하다. 탈삼진은 15개를 기록했고 볼넷은 5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시즌 첫 승은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거뒀다. 당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444일 만의 선발승을 맛봤다. 기세를 그대로 이어나간 21일 신시내티 레즈 원정에서도 똑같이 5이닝 2실점을 찍으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내친 김에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시즌 3승까지 정조준한다.

분위기는 더할나위 없다. 어느새 미국에서도 베테랑 반열에 오른 그의 경험이 녹아든 ‘관록투’가 특히 인상적이다. 시속 100마일(160㎞)을 넘나드는 강속구가 판치는 빅리그지만 류현진은 평균 88.3마일(약 142.1㎞)의 패스트볼을 가지고도 자신의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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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상징하는 칼 같은 제구력으로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찔러 타자를 처리한다. 전매특허 체인지업의 위용이 여전한 가운데, 최근에는 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커브도 춤을 춘다. 최저 65.5마일(105.4㎞)까지 떨어지는 구종이다. 완벽한 상하 무브먼트를 보여주며 완연한 구속 차이까지 보여주자 타자들이 쉽게 대처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3승을 기대하기 충분한 흐름이다. 마침 마주치게 된 클리블랜드도 올해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상대다. 지난 8일 2번째 등판에서 클리블랜드 타선을 맞아 4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며 노히트 행진을 펼쳤다. 다만 4회말 2사에서 오스카 곤잘레스의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아 도전이 좌절됐다. 단순 타박에 그친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쾌조의 페이스를 보여줬던 상대인 만큼 자신감은 충분할 류현진이다. 팀을 위해서도 승리가 필요하다. 토론토는 25일 현재 70승58패로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4위에 머무르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서는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72승57패), 2위 시애틀 매리너스(71승56패)와의 1.5경기 차이를 극복해야만 한다. 류현진이 그 선봉에 서야 한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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