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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을 조명하고 보듬다"… 부천국제만화축제 9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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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차' 논란에 문체부·경기교육청 후원 중단

신종철 원장 "신뢰 회복해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겠다"

뉴스1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기자간담회에서 마스코트 만덕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오는 9월1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7일까지 경기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만화, 마음을 열다'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2023.8.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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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이 '만화, 마음을 열다'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펼치는 부천국제만화축제를 9월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국내외 전문가들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제7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 본선대회에는 전 세계 15개국 60여명의 코스튬플레이어가 참여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시민참여 행사 '캐리커처, 마음을 열다'는 돌아가신 부모, 헤어진 지인, 반려동물 등 함께 할 수 없는 이들에 대한 사연과 참가자가 보내온 사진을 캐리커처 작가가 당사자와 그들이 함께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주는 행사다.

'글로벌 만화 네트워크'에는 니콜라 피카토 리옹만화축제 감독, 클라우디오 쿠르치오 나폴리 코믹콘 감독, 쿠라타 요시미 일본 만화가협회 이사 등이 참석해 국가간 만화 교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세계웹툰포럼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웹툰 교육과 창작 시스템에 가져올 변화와 융복합 웹툰 창작의 미래 지형도를 논의한다. 케이(K)코믹스 아카데미 세미나 '청춘월담'에서는 'D·P.'의 김보통 작가, '정년이'의 나몬 작가와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축제와 함께 공개하는 부천만화대상 대상작은 '도박 중독자의 가족'이다. 이하진 작가는 체험을 바탕으로 개인 주식 투자자가 도박 중독자로 변해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가족의 고통을 그려냈다.

여기에 신인상을 받은 '요나단의 목소리'(정해나 작가)는 기독교 사회 속 동성애에 관한 이야기를, 해외작품상의 '침묵 공장'(상드린 르벨·테아 로즈망 작가)은 아동 성폭력 문제를 주제로 담았다.

한편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부대행사인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의 지난해 수상작 '윤석열차' 논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교육청이 후원을 중단했다. 이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국민권익위원회 권고와 전문가 자문에 따라 정치성, 선정성, 폭력성 등을 제외한다는 심사 조항을 삭제했다. 정치적 작품 등을 심사 제외 대상이라는 것 자체가 사전 검열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종철 원장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후원을 안 해준다고 해서 시위할 수도 없지만 이런 부분에서 신뢰도를 다시 한번 회복해서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도록 노력할 생각"이라며 "올해는 사회에서 소외당하는 다양한 각계각층을 조명하고 이들을 보듬는 치유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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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오는 9월1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7일까지 경기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만화, 마음을 열다'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2023.8.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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