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현 후타바마치 해안가 모습[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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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도쿄전력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지만, 오염수가 바다로 빠져나가는 터널 출구 쪽 수면 위에서는 별 변화가 포착되지 않았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이날 방류가 예고된 오후 1시를 전후로 헬기를 띄워 공중 촬영을 했으나, 출구 부근 수면 위는 주변 바다와 비교해 특별히 다른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해저터널의 방수구가 바닷속에 있기 때문에 거품 같은 방류에 따른 변화를 수면에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바다로 방출하기 위해 만든 약 1㎞ 길이의 수중 터널 끝 방수구는 수심 약 10m 아래에 설치돼있다.
방류를 위해 수중 터널을 설치한 이유는 낙차를 통해 물을 흘려보내기 위함이라고 도쿄전력은 설명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이날 방류가 오후에 개시돼 하루 오염수 방류량이 200∼210t에 그치겠지만, 앞으로는 매일 약 460t이 방류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1차로 방류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내년 3월까지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수 양은 3만1200t으로, 이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발생한 원전 사고 이후 보관 중인 오염수 약 134만t의 2.3% 수준이다.
이 회사 고바야카와 도모아키(小早川智明) 사장은 “원전 앞바다에서 채취한 표본 분석은 내일 저녁 무렵 공표하려 한다”며 “최대한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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