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방송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후 1시 5분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이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자 2021년 4월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오염수 처리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해저터널을 통해 일본 앞바다로 유입되는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뒤 바닷물에 희석한 것이다.
삼중수소(트리튬)의 경우 ALPS로 거를 수 없어 바닷물 희석 설비를 통해 ALPS 처리수의 수중 트리튬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에 해당하는 리터(ℓ)당 1천500베크렐(㏃) 미만으로 낮췄다는 설명이다.
도쿄전력은 방류 개시 이후 방수구 주변의 트리튬 농도 측정 빈도를 강화, 1ℓ당 700㏃를 초과하면 방류를 즉각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초기 오염수 방류는 총 네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이날 1차 방류 규모는 약 7800톤(t)으로, 향후 17일에 걸쳐 서서히 방출된다.
도쿄전력은 2023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3만 12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1000기 이상의 오염수 저장 탱크 분량인 134만t(8월 3일 기준)의 2.3% 수준으로 추정되며, 올해 방류로 저장 탱크 10기 정도가 비워질 전망이다.
올해 바다로 유입될 3만1200t의 오염수는 약 5조㏃의 트리튬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일본 정부가 방류 계획에서 정한 연간 방출량 상한 22조㏃의 약 23%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간 오염수 방류량은 매년 정해진다. 오염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올해 방류한 만큼의 오염수가 처리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내년 방류량은 더욱 늘어날 것 수 있다. 방류 완료까지는 약 30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일본 도쿄전력이 24일 오후 1시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앞바다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사진=NHK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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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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