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순신 장군이 지킨 바다 핵폐수 침탈"
이명수 "野 괴담 키우려 이순신 장군 악용말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은 대표회의실 배경을 '국민안전 수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문구와 함께 이순신 장군 동상 사진으로 교체했다. 2023.7.10 /뉴스1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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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둘러싼 공방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휘말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기로 결정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여론전을 펴며 이순신 장군을 소환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현수막에 이순신 장군 동상 사진을 사용하고,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이나 경남 통영 이순신공원에서 규탄 시위를 열고 있다.
충남 금산 출신인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이순신 장군이 지킨 바다를 침략하려는, 핵폐수 방류를 무기로 한 한국 바다 침탈을 누가 찬성하겠나'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은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괴담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인용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왜구를 격퇴해 나라를 구한 것과 일본의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라며 “국민적 성웅인 이순신 장군을 괴담에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모습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고 발언했다.
민주당이 소위 ‘이순신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한 이 의원은 “이순신 장군은 구국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전략으로 왜구와 맞서 싸웠다. 비과학적인 괴담과 선동에 장군을 인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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