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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살 나이로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입학했던 백강현 군의 아버지가 아들이 학교를 자퇴하기로 했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백 군의 아버지는 "오늘 오전 10시에 강현이와 강현이 엄마가 서울과학고를 찾아 교장선생님과 면담했고, 강현이가 자퇴하기로 완전히 정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백 군 아버지는 "학교 폭력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를 정식으로 열어야 하며, 학폭위가 종결돼야 자퇴 처리가 마무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백 군이 학교에서 언어폭력을 당했던 내용을 담은 피해 진술서를 작성해 학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어제(22일) 서울과학고가 중부교육지원청에 백 군 학폭사안을 접수했다고 알려왔다며 관련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백 군의 아버지는 지난 19일 유튜브를 통해 백 군의 서울과학고 자퇴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후 재학생 학부모에게 협박성 메일을 받았고, 백 군이 그동안 동급생들에게 언어폭력과 투명인간 취급 등 학교 폭력 피해를 당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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