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이사장 "아세안 지역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 최선 다해 지원"
정몽구재단 'CMK 아세안 스쿨' 1기 수료식 |
(서울=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가 주관하는 제1기 'CMK 아세안 스쿨'이 23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국내 대학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선발된 CMK 아세안 스쿨 참가 학생 15명은 이날 오후 서울시 중구 명동에 있는 정몽구재단의 소셜 벤처 공간 플랫폼인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팀별 과제를 발표했다.
발표 주제는 ▲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후발 주자 쇼피의 선두 전략 분석 ▲ 태국 할랄식품산업의 성장 동인 및 전략 ▲ 인도네시아 진출 삼익악기의 현지화 전략 ▲ 인도네시아 북부 칼리만탄의 까얀댐 수력발전소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 방향성 제언 ▲ 말레이계 적극적 우대정책이 야기하는 소득 및 교육 불평등의 악순환 등이다.
학생들은 이어 수료증을 받고 각자의 소감을 공유했다.
학생들은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고려대에서 아세안 전문가들로부터 아세안의 정치·경제·사회, 아세안 국제관계, 아세안 디지털 경제, 아세안 문화와 예술, 아세안 개발협력, 한류와 아세안, 한-인도네시아 경제, 아세안 비즈니스 특강 등 26개 강의를 들었다.
이어 12일부터 20일까지 9박 10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에 있는 아세안 사무국과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태국에 있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등을 방문하며 다양한 강연을 들었다.
팀 과제 발표하는 정몽구재단 'CMK 아세안 스쿨' 학생들 |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재단 이사장은 "CMK 아세안 스쿨은 아세안을 무대로 활동하며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각계 분야에서 리더로 활동할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라며 "여러분이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리더로 성장해 아세안의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한-아세안의 협력을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이어 "CMK 아세안 스쿨의 첫 기수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아세안 리더가 되기 위한 노력에 정진해달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여러분들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세안 지역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진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장은 "한국도 아세안으로 많이 나가 있지만 아직도 일본이나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굉장히 열세인 것 같다"며 "여러분들이 여기서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아세안과 더 넓은 다른 지역에 가서 국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평천하는 대장부가 되어서 천하를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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